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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김재열·김현준…2021시즌 전망 밝힌 KIA 영건 군단 [MD포커스]
20-10-2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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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깜짝 호투. 데뷔 첫 홀드. 데뷔 첫 승. KIA 영건 군단이 갈 길 바쁜 KT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28일 광주 KT전을 앞두고 어린 투수들의 공격적인 투구를 강조했다. 이날 선발투수인 2000년생 김현수에게 건네줄 조언이 있냐고 묻자 “일단 원 스트라이크부터 시작해야 한다. 스트라이크존을 과감하게 공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KT전에서 1⅔이닝 무실점으로 부진을 털어낸 1996년생 김재열을 향한 평가도 같은 맥락이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최근 보면 자신감이 붙고 있다. 원래 직구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는 타입이지만, 커브로도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스트라이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KIA 사령탑 부임 후 줄곧 어린 투수들의 이른바 ‘볼질’을 경계했다. 도망가는 투구보다는 맞더라도 타자와 부딪히면서 경험을 쌓아야 빨리 성장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는 투수를 향해서는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이날 경기서는 어린 투수들이 윌리엄스 감독의 주문을 그대로 이행했다.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며 힘겨운 싸움을 펼쳤지만, 이전과 달리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먼저 선발 김현수가 최근 부진을 씻고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1실점 깜짝 호투를 펼쳤다. 볼넷이 4개였지만,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는 공격적으로 타자를 공략했다. 1회 황재균에게 선제 솔로포를 맞은 이후 2회 2사 2루, 3회 2사 1, 3루, 4회 1사 1, 2루 위기서 모두 후속타를 억제했다. 득점권 위기서 가운데로 공을 꽂으며 범타를 유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6회에는 윌리엄스 감독이 칭찬한 김재열이 올라왔다. 출발은 불안했다. 선두 강백호와 장성우를 모두 볼넷 출루시키며 1사 1, 2루를 자초한 것. 그러나 서재응 투수코치의 마운드 방문 이후 안정을 되찾고 배정대를 1루수 뜬공, 대타 박경수를 풀카운트 끝 삼진 처리하는 능력을 뽐냈다. 이에 힘입어 데뷔 첫 홀드를 수확하는 기쁨을 안았다.

이후 8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판해 유한준의 안타에 이어 장성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임무를 마친 루키 정해영의 모습도 보였다.

그리고 연장서 또 한 명의 유망주가 등장했다. 2016년 KIA 1차 지명에 빛나는 1997년생 김현준이 연장 10회초를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 첫 승을 따낸 것. 선두 장성우의 안타, 배정대의 희생번트로 득점권 위기에 처했지만 박승욱을 유격수 뜬공, 천성호를 루킹 삼진 처리했다. 10회말 프레스턴 터커의 끝내기안타가 나오며 데뷔 14경기 만에 승리가 하나 올라갔다.

KIA는 젊은 투수들의 대거 활약에 힘입어 KT를 꺾고 다음 시즌 전망을 밝혔다. 김현수, 김재열, 정해영, 김현준 등 향후 타이거즈 마운드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들이 의미있는 투구를 펼친 하루였다.

[김재열.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광주 =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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