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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은 프리패스라고 했는데, 프리패스로 웃은 연장의 강자 KIA[MD포인트]
21-04-2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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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프리패스를 많이 허용하다 보면 나중에 코너에 몰리고 벗어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KIA 마운드는 21일 잠실 LG전까지 15경기서 79개의 볼넷을 내줬다. 팀 평균자책점 5.05, 7위에 머무른 결정적 이유다. 애런 브룩스 외에 선발승을 거둔 투수가 한 명도 없는 것도 이 부분과 무관하지 않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2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볼넷은 프리패스"라고 했다. 프리패스를 너무 많이 허용하다 결국 무너진다고 했다. 얻어 맞더라도 자신의 주무기로 승부를 해야 한다는 의미. 실제 타격은 3할의 예술이다. 볼넷보다 인플레이 타구를 내주는 게 낫다.

22일 경기는 투수전이었으나 볼넷이 많았다. LG 마운드가 11개, KIA 마운드가 7개를 기록했다.
결과도 볼넷으로 결정됐다. 2-2 동점이던 9회말, LG는 경기를 끝낼 찬스가 있었다. KIA 마무리 정해영이 1사 후 이천웅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꼬였다. 2사 2루서 오지환에게 내준 볼넷은 1루를 채우기 위한 목적이 강했다. 하지만, 홍창기에게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스스로 위기를 만들었다. 그래도 정해영은 2사 만루서 이형종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10회초. 이번엔 LG 마운드가 볼넷으로 고전했다. LG 마무리 고우석이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볼넷을 준 게 좋지 않았다. 이창진의 희생번트에 이어 1사 2루서 김민식이 볼넷을 골라냈다. 결국 고우석은 1사 1,2루서 이우성을 삼진 처리했으나 류지혁에게 풀카운트서 커브를 던지다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았다. 볼넷으로 출루한 최형우가 결승점을 올렸다.

사실 10회말에도 프리패스로 흐름이 요동쳤다. 1사 후 정해영이 로베르토 라모스를 볼넷으로 내보냈기 때문. 그러나 유강남의 강한 타구를 2루수 최정민이 기가 막히게 걷어냈다.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고 이천웅에게 또다시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 그러나 결국 KIA의 3-2 승리. 이로써 KIA는 연장서 무려 4승1패. 연장의 강자다.

윌리엄스 감독의 말대로 투수에게 볼넷은 좋을 게 없다. 단, 이날만큼은 이 명언(?)이 LG에 적용됐다. KIA는 볼넷으로 역전패 위기에 몰렸으나 마무리 정해영이 극복해냈고, LG는 마무리 고우석이 연장 10회에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대가를 치러야 했다.

[KIA 최형우.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잠실=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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