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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좌절' 나성범-김재환 폭발, FA 외야 전쟁 누가 랭킹 1위인가
21-09-22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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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 겨울을 뜨겁게 달굴 '예비 FA' 외야수들의 총성 없는 전쟁은 결국 시즌 끝까지 가봐야 그 향방을 알 수 있을 듯 하다.

이미 올해 FA 시장은 '돈잔치'를 예약한 상태다. 특히 정상급 선수들이 몰린 외야는 전쟁터와 다름 없다. 각 팀들의 전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선수들로 가득해 여러 구단들이 군침을 흘릴 만하다.

앞서 2018시즌을 앞두고 FA 광풍을 이끈 선수들이 어느새 4년 계약을 마무리하는 시점이 왔다. 당시 김현수는 LG와 4년 115억원, 손아섭은 롯데와 4년 98억원에 계약을 맺었는데 이제 새로운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김현수는 지금도 LG에서 주장을 맡으면서 후배들의 본보기로 통하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86 14홈런 66타점으로 '타격기계'라는 명성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김현수 만큼 꾸준한 타자를 찾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올해 통산 2000안타를 돌파한 손아섭은 홈런 개수가 1개로 장타력이 감소했지만 타율 .309에 도루 10개로 여전한 컨택트와 빠른 발을 자랑한다.

메이저리그를 노크했지만 결국 좌절했던 나성범(NC)과 김재환(두산)의 분전은 FA 외야 전쟁을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다. 나성범은 타율 .286 28홈런 81타점, 김재환은 타율 .290 21홈런 85타점으로 좌타 거포의 위용을 과시 중이다.

홈런 1위인 나성범은 9월에만 홈런 6개를 폭발하면서 생애 첫 홈런왕을 바라보고 있다. 김재환은 9월 이후 타율 .377 3홈런 18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두산의 상승세를 이끄는 중이다. 이들은 현재 팀에서 리더십도 보여주고 있다. 이동욱 NC 감독과 김태형 두산 감독은 나란히 "솔선수범을 한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해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던 박건우(두산)는 올해 홈런이 4개로 줄어들었지만 타율 .326로 6년 연속 3할 타율을 바라보고 있으며 도루도 10개를 기록해 빠른 발도 과시하는 중이다. 무엇보다 리그에서 찾기 힘든 정상급 우타 외야수라는 점은 박건우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국가대표 리드오프로 맹활약했던 박해민(삼성)은 타율 .289 5홈런 46타점 33도루로 FA 대박을 정조준하고 있지만 엄지 손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라 건강한 몸을 회복하는 것이 먼저다. 일단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한 만큼 얼마나 건강한 모습으로 컴백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예비 FA 외야수들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누가 랭킹 1위로 평가받을지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나성범(왼쪽)과 김재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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