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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2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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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2022시즌 스프링캠프가 본격 눈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세 개의 포지션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16명이 경쟁에 뛰어든다.

롯데 자이언츠는 오는 2월 2일부터 김해 상동구장에서 30일 동안 2022시즌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올해 롯데 스프링캠프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손아섭과 딕슨 마차도가 팀을 떠나면서 우익수와 유격수 자리는 무주공산이 됐다. 그리고 올 시즌 안방을 책임질 주전 포수를 가려야 한다.

당초 롯데는 김민수와 배성근, 박승욱으로 마차도의 공백을 메우는 구상을 했다. 그러나 지난 24일 삼성 라이온즈에 투수 최하늘과 2023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이학주를 영입하면서, 주전 유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선수가 넷으로 늘었다.

네 명의 선수 중 경험은 이학주가 가장 많다. 박승욱의 경우 내야 유틸리티 자원으로 기회를 받았다면, 이학주는 줄곧 유격수 포지션만 봐왔다. 하지만 이학주가 롯데의 유니폼을 입었다고 변하는 것은 없다. 주전 포지션은 무조건 경쟁을 통해 가려진다. 성민규 단장은 "보장된 건 없다. 무조건 경쟁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롯데에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들이 늘어나면서 외야로 향하는 타구 비율이 증가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유격수는 '내야의 핵심'이다. 유격수가 중심을 잡아주지 못한다면, 롯데 내야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단순히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모습보다는 실력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롯데는 유격수와 마찬가지로 포수도 4명이 경쟁한다. 지난해 후반기 롯데의 안방을 책임졌던 안중열과 지시완에 이어 강태율, 정보근이 있다. 2022시즌도 안중열과 지시완이 주전으로 스타트를 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 수비는 안정적이나 타격에서 늘 아쉬움을 보였던 정보근이 개선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주전 포수 경쟁도 재밌게 돌아갈 전망이다.


가장 치열한 포지션은 역시 우익수다. 롯데는 손아섭의 후임자를 찾기 위해 이번 스프링캠프 명단에 많은 외야수를 포함시켰다. 전준우와 피터스를 제외한 8명이 경쟁을 하는 구도다. 후보로는 강로한, 김재유, 최민재, 신용수, 추재현, 장두성, 고승민, 조세진 등이 있다.

롯데는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사직구장의 외야를 확장하는 등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 중이다. 롯데 내에 파이어볼러 투수가 증가하면서 외야 뜬공 비율이 높아졌고,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변화를 택했다. 가운데 담장은 118m에서 121m까지 늘어난다. 담장 또한 기존 4.8m에서 6m까지 높일 계획으로 투수 친화적인 구장으로 탈바꿈한다.

주전 우익수 자리를 꿰차기 위해서는 타격에서 아쉽더라도 수비의 확실한 뒷받침이 필요하다. 지난해에도 많은 기회를 받았던 추재현과 김재유, 신용수가 유력한 후보다. 그러나 빠른 발을 갖춘 장두성과 마무리캠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루키' 조세진, 현역 군 복무를 통해 몸집을 불려온 고승민도 기량만 증명한다면 단숨에 주전 우익수 자리를 넘볼 수 있다.

롯데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은 편이다. 8위로 시즌을 마감한 지난해보다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하지만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급성장'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과연 어떤 선수가 경쟁에서 승리해 주전 자리를 꿰찰지 주목된다.

[왼쪽부터 김민수, 배성근, 이학주, 박승욱(첫 번째 사진), 왼쪽 위부터 김재유, 추재현, 신용수, 고승민, 조세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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