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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세 나이 차? 지장 없어"…'안녕하세요' 김환희·이순재, 세대 뛰어넘은 교감과 연대 [MD인터뷰](종합)
22-05-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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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환희와 배우 이순재가 67세의 나이 차를 뛰어넘어 진실한 교감을 나눴다.

1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안녕하세요'의 주역 김환희, 이순재를 만났다.

차봉주 감독이 연출한 '안녕하세요'는 세상에 혼자 남겨져 의지할 곳 없는 열아홉 수미(김환희)가 '죽는 법'을 알려주겠다는 호스피스 병동 수간호사 서진(유선)을 만나 세상의 온기를 배워가는 애틋한 성장통을 그린 영화다. 삶과 죽음을 대하는 다양한 시선을 통해 인생의 가치를 조명한다.

김환희가 연기한 수미는 보육원에서 자라 어릴 적부터 무수한 폭력과 마주한다. 목숨을 끊으려던 순간 우연히 서진과 조우하고, 서진이 일하는 호스피스 병동에 찾아간 뒤 점차 내면의 상처를 치유해나간다.

이순재는 병동의 터줏대감 인수로 분해 김환희와 세대를 초월하는 화합을 보여줬다. 겉으론 까칠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따스한 인수는 못마땅해하던 수미와 한글 공부를 하며 유대감을 쌓는다.



출연 결심 이유를 묻자 "호스피스 병동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라며 입을 뗀 김환희는 "각본을 읽고 나서 찾아보게 됐다. 호스피스 병동을 주제로 만들어져 좋았고, 어려운 연기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수미는 감정선이 바닥에서 시작해 위로 올라간다. 짧은 상영 시간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는 게 고민되더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들게 하는 대본을 좋아한다. 수미가 그랬다"라고 짚었다.

"무엇보다 너무 멋진 배우진이 계셨다"면서 "연기를 잘 해내지 못해도 얻을 게 많을 거로 생각했다. '안녕하세요'와 드라마 '목표가 생겼다'를 병행했다. '목표가 생겼다'에선 혼자 극을 끝까지 이끄는 캐릭터라 심적 부담감이 컸다. '안녕하세요'에선 더 멋진 배우들에게 기대고 싶었다.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순재는 "배우는 작품에 출연하는 게 당연하다"며 말문 열고 "100여 편의 영화, 수백 편의 드라마를 찍었다. 역할이 맞으면 하는 거다. '안녕하세요' 각본을 보니 역할이 좋더라. 따뜻하고 좋은 영화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환희는 내가 조금 일찍 낳았으면 증손녀뻘"이라며 웃어 보인 그는 "호흡엔 전혀 지장이 없었다. 연기를 평생 해왔기 때문에 상대방의 조건에 따라 조화를 이룰 수 있다. 김환희는 걱정할 필요 없이 자기 걸 하더라. 하다 보면 모자란 게 있는데 똑똑해서 다 잘했다"라고 극찬했고, 김환희는 "위대한 배우라 긴장이 많이 됐다. 손에 땀이 너무 났던 기억이 난다. 처음엔 긴장이 됐는데 잘 받아쳐주셨다"라며 "칭찬 비슷한 말이 다 크게 와닿았다.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화답했다.

연기 고민에 지칠 무렵 배우 유선의 위로 역시 힘이 됐다고 했다. 김환희는 "스무 살부터 고민거리가 많았다. 몸도 지쳐 있었다. 유선 선배님이 주시는 조언과 칭찬이 너무 큰 위로가 되더라. 연기를 어떻게 할지 방향을 찾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미를 잘 연기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게끔 만들어주셨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에게 가장 와닿은 대사는 무엇일까. 이순재는 '잘 살아야 잘 죽습니다'를 꼽으며 "잘 살아야 죽을 때 후회가 없단 얘기다. 죽을 때 주마등처럼 인생이 지나가는데 아쉬움이 있을 거다. 살아 있을 때 최선을 다 해 편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환희는 인수가 수미에게 건넨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 후회 없이'를 골랐다. "수미한테도 위로가 됐지만 저한테도 위로가 됐다"는 의미에서다.

자극적인 소재의 범람 속 무공해 청정 영화 '안녕하세요'의 의미는 더욱 특별하다. 김환희 또한 "영화가 잔잔하고 슴슴하다. 살다 보면 각자의 삶 안에 힘든 순간이 어쩔 수 없이 있다. 영화가 조금이나마 풀어드릴 수 있을 거다. 지칠 때 힐링 받으며 다시 한번 자신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소망했다.

이순재는 "다루기 쉽지 않았을 텐데 바탕이 좋았다. 연출도 유별난 연출이 아니지만 차분하게 끌고 간다. 차 감독의 장래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쓸 거로 기대된다"라고 거들었다.

'안녕하세요'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사진 = 디스테이션]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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