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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43세인데…ML 459홈런 약물거포는 왜 은퇴 생각이 없나
22-10-05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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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내년이면 43세인데 도통 그라운드를 떠날 생각이 없다.

메이저리그 통산 459홈런을 터뜨린 거포 타자는 '제 2의 푸홀스'를 꿈꾸고 있는 것일까. 올해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면서 타율 .234 10홈런 64타점으로 실망스러운 시즌을 치른 넬슨 크루즈(42)는 아직 은퇴 계획이 없다.

미국 'CBS스포츠'는 4일(한국시각) "크루즈는 2009년 풀타임 빅리거가 된 이후 최악의 시즌을 마무리하고 있다. 많은 나이와 생산력 감소에도 불구하고 크루즈는 아직 은퇴할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라면서 "최근 인터뷰에서도 내년에도 계속 뛸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라고 밝혔다.

크루즈는 최근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내가 즐겁지 않다고 느끼면 떠날 것이다. 모두가 각자 다른 이유로 이곳에 있다. 나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뛴다. 그것이 우리가 공유하는 궁극적인 목표다. 그저 내 커리어 떄문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내년에도 선수 생명을 이어갈 것임을 이야기했다.

크루즈는 비록 올해 홈런 10개를 때리는데 그쳤지만 메이저리그 통산 459홈런을 쳤고 지난 해만 해도 홈런 32개를 터뜨린 슬러거로서 활용 가치가 아예 없는 선수는 아니다. 'CBS스포츠'도 "지명타자 제도는 2023년에도 크루즈에게 많은 기회를 창출할 것이고 그의 역할은 올해 앨버트 푸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가졌던 역할과 비슷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크루즈의 입장에선 아직까지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지 못한 한을 풀고 싶은 마음도 있을 수 있다. 또한 통산 500홈런 달성도 포기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 매체는 "크루즈가 다음 시즌에 홈런 41개를 쳐서 통산 500홈런에 도달하는 것은 매우 가능성이 적어 보이지만 완전히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푸홀스가 올해 통산 700홈런에 도달하는데 필요했던 홈런 21개를 칠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크루즈는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이던 2009년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거듭나면서 홈런 33개를 때렸고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이던 2014년에는 홈런 40개를 터뜨리며 생애 첫 홈런왕에 등극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이던 2017년에는 119타점을 폭발하며 생애 첫 타점왕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하지만 2013년에는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 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전력도 있다. 과연 크루즈가 내년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가면서 푸홀스처럼 박수 갈채를 받을지 지켜볼 만하다.

[넬슨 크루즈.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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