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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윤경림 사장 사의로 ‘경영공백’ 불가피…BC카드·케이뱅크 대표도 조마조마
23-03-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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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윤경림 KT 사장이 여권 내 반발기류를 못 이기고 차기 대표이사 후보직 사의를 표명했다. KT 차기 CEO 선임절차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경영공백’도 불가피하다. 아울러 계열사인 BC카드, 케이뱅크 대표 연임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회는 윤경림 사장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 윤경림 사장은 지난 22일 KT 이사와 만난 자리에서 “내가 더 버티면 KT가 망가질 것 같다”며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KT 측은 아직 여기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KT는 구현모 현 대표가 연임을 포기하자 KT 이사회는 경선으로 윤경림 사장을 차기 CEO로 낙점했다.

여권에서는 윤경림 사장을 ‘구현모의 아바타’, ‘이권 카르텔’이라고 비판해왔는데, KT 현직 사내외 이사진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KT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9.95%), 현대차그룹(7.7%)도 CEO 선임 절차 투명성을 문제삼았다.

이러한 사태 여파는 통신업계를 넘어 금융업계까지 퍼질 전망이다. KT 자회사인 BC카드와 손자회사인 케이뱅크 모두 현 대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이달 말 임기가 종료된다. 구현모 대표와 윤경림 사장이 연이어 차기 CEO를 포기하면서, 최원석 사장 연임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다.

서호정 케이뱅크 행장 임기도 올해 말에 끝난다. 서호정 행장 전임자인 이문환 케이뱅크 행장도 취임 8개월여 만에 돌연 사의를 표명한 전례가 있어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표면적으로는 자회사 내 독립성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KT가 모회사인만큼 계열사 BC카드, 케이뱅크에도 영향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경림 KT 사장, 최원석 BC카드 사장, 서호정 케이뱅크 행장, 사진 = 각사]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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